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초기 기독교의 점진적 가부장화 평가에 대한 요청

BundleE 2021. 6. 4. 11:26

초기 교회의 삶과 공동체를 재건하면서 남성중심적인 신학적 모델과 가부장적인 사회학적 모델은 교회의 가부장화의 과정이 역사적으로 불가피했다고 전제한다. 여성을 동등한 그리스도인이자 제자로 인정하는 초기 기독교 신학이나 실천은 이단적이거나 은사적이어서 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모델 모두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기독교 교회를 상상하지 못한다.

 

초기 기독교를 재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런 해석적 모델에 도전하고 평등한 전통 그리고 가부장적으로 규정된 "이단"과 "정통"이라는 전통 모두를 자신의 관점 안으로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탐색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필요하다. 그러한 해석적 모델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동등성을 전제하고 거기에 기반하므로 페미니스트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

 

초기 기독교의 사회적 세계에 대한 연구는 무-가족 혹은 반-가족적 생활양식을 예수 운동의 핵심 분석적 개념으로 사용하며 그리스-로마 세계의 초기 기독교 공동체를 분석하기 위한 핵심 개념으로 가부장제를 사용한다. 이 개념에 대한 비평적 분석, 체계적 고찰은 없다. 페미니스트적 비평적 평가는 초기 기독교 운동의 특정 분파의 점진적 가부장화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해야 한다. 다양한 장소와 집단에서 다른 속도와 형태를 띠었던 초기 기독교의 점진적 가부장화에 대한 역사적 사회학적 윤곽은 그 자체로 이런 발전이 역사적 필연성을 가진다거나 신학적으로 적절했음을 증명하지 않는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가부장화는 신학적 정당화가 아니라 페미니스트적 신학적 평가를 요청한다.

 

Elisabeth Schüssler Fiorenza, In Memory of Her, 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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