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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낯설게 하기
쉬클로프스키는 반복된 행위로 인해 사물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는 것을 "습관화" 혹은 "자동화"라고 부른다. 그에 의하면 습관화는 우리의 "노동, 옷, 가구, 부인, 전쟁에 대한 공포"등 모든 것을 무감각의 무덤으로 삼켜버린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아무리 새로운 사람도, 사건도, 자꾸 반복되다 보면 그것을 느낄 수 없게 되고, 그것들을 느낄 수 없을 때, 그것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다. 습관화, 자동화가 사물을 죽이는 바로 이 지점, 이 자리에서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이 말하는 예술의 기능, 필요가 탄생된다. 쉬클로프스키에 의하면 예술의 존재 이유는 삶에 대해 잃어버린 감각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예술은 "우리로 하여금 사물을 느끼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다시 말해, 너무나 친..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2023. 1. 5.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