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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서울 시민인 나는 요즘 화가 나 있다.
격렬한 당파 싸움, 사회 계급 간 갈등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신뢰의 상실은 정치 질서가 자기 파멸의 가장자리에서 끊임없이 요동치는 그런 상황을 연출했다. 정권 경쟁이 끝난 후, 승리한 쪽은 공적인 업무 수행을 완전히 독점하여......패배한 사람들은 물론 심지어 그들의 자손들마저 그 어떤 관직도 차지할 수 없었다네. 각 당파는 상대방이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질시 어린 우려를 가지고 감시했지......그런 사회는......더 이상 헌정적 국가가 아니며......당을 위한 인간은 파벌꾼이지 시민이 아니며 그들의 소위 권리라고 하는 것은 공허한 말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네.(플라톤의 『Laws』,715) 경쟁하는 야심과 상충하는 이해관계로 얽혀진 이런 권력 쟁탈전에는 불안정과 변화의 원천인 '정치'라는 교..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2021. 3. 25.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