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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의심과 의문으로 탐구하는 진리, 신앙, 신학
지금 돌아보면 이전 내가 가지고 있었던 신앙은 다분히 근본주의적이었는데, 나는 성서와 목사의 해석을 의심하지 않도록 권고받았다. 질문은 허용되지 않았고, 의심은 저급한 수준의 믿음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질문하지 않고 모든 것에 아멘하며 순종하는 이들은 순도높은 믿음을 가진 이들이었고 권위를 독점한 목사의 칭찬은 그들에게도 일정한 상징적 지위를 부여해 다른 이들이 그들을 지도자로 따르게 했다. 온전한 믿음을 가진 이들은 높아지고, 의심 또는 의문을 가진 이들은 침묵하면서 목사의 모든 말이 관철되는 공동체가 되었다. 일단 인정된 종교적 권위는 무소불위의 힘이 되고 그 힘을 증폭시키기 위한 전략들도 갈수록 효과적으로 구사되며 신자들의 몸과 정신을 마비시킨다. 신학공부는 내가 경험한 공동체를 객관화시켜 볼 수 ..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2021. 7. 6.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