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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마르다와 마리아는 같은 자매일까?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마르다와 마리아는 같은 자매일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누가복음과 요한복음 모두 자매가 베다니에 살았다고 한다. 물론 요한복음은 그 자매에게 죽었다 소생한 나사로라는 남자형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고 누가복음은 그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지만 말이다. 그러나 꼼꼼히 본문을 읽다보면 나사로는 그냥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예비적 사건으로 고안된 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요한복음에서도 그 비중이 크지 않다. 11장과 12장에 걸친 이 남매들의 이야기에서 나사로는 마르다와 마리아가 예수께 전하는 전갈에 등장하거나 무덤에서 천에 둘둘 말려서 나오는 기괴한 장면에 등장하거나, 마르다가 베푼 잔치에서 예수와 무리들 사이에 '끼어'앉아 있는 것으로 등장할 뿐 말 한마디 없다. 그에 비해 ..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2023. 8. 10.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