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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말하려 한다.
신학을 공부하면서 점점 더 성경읽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직신학도 좋고, 교회사도 흥미롭지만 물론 그 모든 것들을 알면 나의 성경읽기는 훨씬 더 풍부해지겠지만 기독교라는 종교와 교회라는 조직에서 벌어지는 모든 주장의 최종 권위는 결국 성경을 향하고, 그래서 내겐 그곳이 최종 결전지다. 아직 여물지 않은 성경읽기의 단상들을 여우신에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누군가 이 신학이 설익었다고, 좀 더 배운 뒤에 말하라고 타박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물 주고 솎아주고 김매는 농부의 비판이 아니라 될성싶지 않으니 엎어버리라는 행인의 별의미없는 손가락질에 굴하지는 않겠다. 서툴어 말할 수 없다면, 우리는 영원히 말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신학에서 나와 그들의 언어로는 말해질 수 없는 것을 말하려고 한다..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2019. 12. 16.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