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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다들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필독서는 몸을 사리게 된다. 어려울 것 같아서. 그러나 한 편으로는 알고 있다. 언젠가 꼭 읽어야 한다는 것을. 책장에 모셔두었던 『1세기 기독교와 도시 문화』를 읽었다. 예상한 것 보다는 어렵지 않았으나 방대한 자료들과 성서를 다루고 있고 바울 서신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지 않아서 서신을 근거로 전개하는 논지는 저자에게 끌려가게 된 것 같다. 한 번 읽고 이 책은 이런 것이다 쓸 수 있는 실력은 물론 아니고. 방송을 하자면 한 번은 더 읽어보아야 할 듯 하다.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접근은 바울 언어의 사회적 기능이었다. 예를 들어 '묵시'의 기원이 조로아스터교인가 유대교인가, 제사장 문서인가 서기관 문서인가, 묵시와 종말의 의미(defined meaning)는 무엇인가..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2021. 10. 7.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