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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허구적인 '주체성'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는 『계몽의 변증법』에서 주체의 이러한 모습이 문명에서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나 공포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적 행위라고 말한다. 체계의 완벽한 요소로서 존재하는 '완벽한 주체'는 합리성에 근거한 자유 의지, 보편적 가치에 근거한 선, 그리고 정의 등의 이름으로 '스스로'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즉 주체의 자기 결정권은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자기 유지'를 위한 계몽된 인간의 선택사항이다. 이는 공포에 기반한 능동적 선택사항이다. 자기 유지의 양자택일은 지배할 것이냐 지배당할 것이냐의 문제, 나아가 생존이나 파멸이냐를 선택하는 절박한 순간에 놓이게 된다...근대의 주체는 자기유지의 강박에 사로잡힌 계몽된 주체..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2020. 12. 4.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