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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언어와 상징권력 (2)
여기 우리들의 신학
"정치 장의 자율성 증대와 결합한 정치활동의 전문화 과정은 완전히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하는바, 이제 개인들은 그들의 이름으로 말할 권리를 넘겨받은 대변인을 위해 그들 자신이 말할 권리를 박탈당하지 않고서는, 정치 장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집단을 형성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다. 개인들이 전문적인 정치 장에 참여하는 데 특수한 능력과 재능을 결여할수록 그들은 전문가들에게 정치를 맡기게 된다. 그래서 정치적 박탈의 위험은 좌파정당에서 오히려 더욱 크다.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이 가장 적은 이들을 대표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정당들은 그들이 내세우는 인민과 완전히 단절될 위험을 무릅쓴다." 존 B. 톰슨, 『언어와 상징권력』 (피에르 부르디외 저/김현경 역), 나남, 2020, 449 여기 ..
집나가면 개고생인데 무슨 짓이냐 하겠지만, 가족만큼 한 존재를 숨막히게 하는 관계도 드물다. 얼마전 육아 프로그램에 등장한 부모의 '가스라이팅'도 그렇게 특이한 경우는 아니다. 어떻게 사랑이 사랑의 대상을 죽음에 이르게도 할 수 있는가? 너무 자연스럽게 자신을 준거로 설정하고 그것에 근거해 자식마저도 '평가'하고 '교정'하는 이런 행위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물론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세상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 적합한 자질들을 갖추어 주고자 한다. 그것이 자신의 의무이자 책임이라 믿는다(그렇게 배웠으니까...). 그러나 세상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기 위해 존재를 부정하라고 재촉하면서 그 사랑은 아이들과 어른이 된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다. 이런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