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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그의 이름은 김필순
용서점이 있다는 것을 안 건 부천에 사는 지인 덕분이었다. 내가 뭘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용서점과 카카오톡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나보다. 그곳에서 가끔 톡이 왔다. 눈에 띈 책이라는 리스트를 보다보면 내 눈에 띄는 책들도 꽤 있었지만 부천까지 가기는 좀 부담스러웠다. 어느 날엔가 사람들이 단 댓글을 유심히 봤는데 그게 좀 이상했다. 번호만 다는 것이었다(무례하게스리). 그리고 배웠다. 그렇게 번호를 달아 찜하면 서점 주인장이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모아서 구매를 할 수 있단다. 나는 신중하게 책을 골라 두 번에 걸쳐 2권의 책을 찜했다. 그런데 용서점에서 톡이 왔다. 합쳐서 만원이 조금 넘는 이 두 권의 책을 “원하면” 무료배송 해주시겠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염치불구하고 하루라도 책을 (읽고 싶다기..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2020. 5. 19.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