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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직설법은 실천과 분리될 수 있는 지위에 관한 진술이 아니다 본문
“생명의 직설법은 실천과 분리될 수 있는 지위에 관한 진술이 아니다. 그 실재가 반드시 실천으로 증명되는 실존에 관한 진술이다. 이 생명은 인간에 의해 생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 표현된다. 인간에 의한 표현이 없다면 이 생명은 실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 (존 바클레이, <바울과 선물> 721쪽)
너무 멋진 말이다!
지위는 실천과 분리될 수 있다. 우리는 더 큰 도덕적 책임을 수반할 것이 예상되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지위와 분리된 삶을 수없이 본다. 그러나 인간의 실존은 실천과 분리될 수 없다. 삶이 한 사람을 서술하며, 한 사람은 그 삶에 의해 표현된다.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자녀는 지위가 아니라 실존이다. 삶에 의해 표현되는 것이 실존이며, 삶이 실존의 술부다. 우리 중 누가 하나님의 딸, 아들이며 그리스도의 자매, 형제인가?
바클레이는 그리스도인/그리스도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 인간 행위의 중요성을 바울 신학의 중심에 놓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운 것 같다. 방대한 해석사를 차근히 펼쳐보이고 나름의 명확한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는데 절대 자신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책이 진행되면서 그의 해석과 언어를 통해 그는 어느 명확한 방향으로 독자를 데리고 간다. 그가 어떤 책임, 어떤 행위를 말하게 될지는 (추상적으로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는 공동체 이상의 어떤 것) 지켜봐야겠다. 펠라기우스주의라는 혐의를 피하고 보수적 기독교 집단도 설득하려는 것을 수사의 목표로 삼은 것 같아 종국의 주장이 얼마나 파격적일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미리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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