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들의 신학

기존 언어를 경유하면서 모방하는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담론 만들기 본문

글/신나(신학생 나부랭이)의 글

기존 언어를 경유하면서 모방하는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담론 만들기

BundleE 2020. 9. 24. 18:31

"프랑스 페미니즘 이론가 이리가라이의 여성성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남근중심의 서구문화와 제도들이 억압해온 여성 특유의 육체적 충동이나 감각을 기존 언어를 답습하지도 완전히 벗어나지도 않고서 담론화해 내는 일이다. 기존 언어를 벗어날 때 광기와 히스테리의 언어가 되어 소통이 되지 않고, 기존 언어 안에만 있으면 남성적 언어를 반복하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언어를 경유하면서 모방하는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담론 만들기"

 

태혜숙,<탈식민주의 페미니즘>, 26-27쪽

 

 

"기존 언어를 경유하면서 모방하는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담론 만들기"

 

소통을 위해 기존 언어를 사용해야 하지만

기존 언어가 구성하고 있는 남성중심성, 남성 하나님의 광범위한 영토에 불시착하지 않고 유유히 그것을 넘어

존재조차 인식되지 않았던 G*d의 미지의 땅, 약속의 땅을 향한 전진

 

그러나 그런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우리가 돌아갈 곳 따위는 없는 거라면,

 

불평등과 억압과 착취와 폭력과 죽음의 땅에서

아무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만져보지 못했던

G*d의 진리와 자유가 모든 사람의 삶에서 육화되는 공간(균열)의 창출과 확장

(그 공간은 혼란과 파괴를 통해 확보된다)

 

페미니즘 신학에게 맡겨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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