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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철학자에 대해 연구하는 올바른 태도는 본문
"어떤 철학자에 대해 연구하는 올바른 태도는 숭상하지도 경멸하지도 말고 그 철학자의 이론을 믿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알 수 있을 때까지 일종의 가설로서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비판적 태도를 회복할 수 있는데, 이제까지 주장하던 의견을 포기하는 사람의 정신 상태와 흡사하다. 경멸하면 가설로서 공감을 표현할 수 없고, 숭상하면 비판적 태도를 회복하지 못한다. 두 가지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연구할 만한 가치를 지닌 의견이나 이론을 내놓은 사람은 지성을 어느 정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지만, 아무도 어떤 주제에 대해 완결된 최종적 진리에 도달할 수는 없다. 어떤 지성인이 우리에게 분명히 불합리해 보이는 견해를 밝힐 때, 우리는 그 사람의 견해를 어떻게든 참이라고 입증하려고 해서는 안 되고, 어떻게 참인 것처럼 보이게 되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역사적 상상력과 심리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활동은 사고의 폭을 넓혀 주며, 우리의 마음속에 도사린 여러 편견이 다른 정신적 기질의 지배를 받는 시대에 얼마나 어리석어 보일지 깨닫게 한다."
버트런드 러셀 저/서상복 역, 『러셀 서양철학사』, 을유문화사, 2019, 81-82
학자들의 문헌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숭상 아니면 경멸이었다는 것을 이 문장을 보고 알았다. 그러나 "경멸하면 가설로서 공감을 표현할 수 없고, 숭상하면 비판적 태도를 회복하지 못한다." 마음과 몸에 새기고 싶은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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