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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우리는 살고 싶다 본문
기원전 18세기 역사가 카시우스 디오에 따르면 상류층의 인구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았다. 이런 (남초) 비율은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상류층 뿐 아니라 고전 고대(between the 8th century BC and the 6th century AD)의 모든 사회적 계층에서 나타난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두 배가량 더 많았다. 이것은 Dark Age와 Archaic period의 매장지에서 얻은 정보, 고전 아테네의 부유한 집안의 성명 연구, 초기 제국의 노예와 해방 노예들의 묘비 명, Veleia으로부터 식량 배급을 받은 아이들의 목록에서 도출된 비율이다.
고대에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실제로 더 적었을까 아니면 성별 사이의 명백한 불균형은 그냥 허상일까? 인구 통계학자들은 미개발 국가에서 인구통계가 행해질 때 여성들이 제대로 계수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책에 인용된 종류의 증거에 기반해 통계치를 도출하기는 어렵다. 어떤 경우건 인구통계는 위험한 영역이고, 남자와 여자 사이의 불균형이 우리의 증거가 가리키는 것처럼 거대했다고 단정짓는 것은 부주의한 일일 것이다. 여성들이 살아있는 동안 계수되지 않았고 사후에는 기억되지 않으면서 적게 보이거나, 사실상 남자보다 여자가 적었거나 아니면 두 요인 모두가 동시에 작동했을 수 있다.
내전 후의 몇 년,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훨씬 더 많이 죽은 전쟁 후에 대규모의 참전 군인들이 colonists로 (로마 밖으로) 보내졌다. 카시우스 디오의 기록에 따르면, 그 때에도 로마엔 여전히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았다. 그렇다면 평화기의 성별 불균형은 더 심했을 것이다.
여아 살해가 고전 그리스 때 보다 헬레니즘 시대에 더 많이 행해지고 있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부모의 경제적 상황과 대체적인 정치적 분위기가 여아를 키울지 말지를 결정하는 주요한 결정 요인이었을 것이다. 크세노폰의 글, 페르세폴리스의 명문들, 차별적인 식량 배급 기록이 보여주듯 소녀들은 동년배의 소년들에 비해 잘 먹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못했다. 거기에 때이른 나이의 임신까지 겹쳐지면서(12세가 여성들의 평균 결혼 연령) 여성의 기대수명은 남성보다 5-10년이 짧았다. 만약 더 적은 수의 여아가 키워졌다면, 그리고 만약 여성들의 수명이 더 짧았다면 성비에서의 불균형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Sarah Pomeroy, Goddesses, Whores, Wives, and Slaves Women in Classical Antiquity, New York : Schocken Books, 1975.(228)
남여 인구 비율이 2:1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고대라 하더라도 충격적이다. 여아 살해, 열악한 영양상태, 십대 중반의 임신과 출산. 많은 여자 아이들의 아직 다 영글지 못한 몸들은 임신과 출산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포메로이의 책을 읽고 나니, 바울의 '결혼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여성들에게는 진정한 해방의 메시지로 그러니까 죽지말고 살라는 메시지로 들렸으리라는 해석이 전혀 과장되게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오늘 여기서 얼마나 많은 우리들이 여전히 절규하고 있는지.
우.리.도.살.고.싶.다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도 여자라서 죽는 세상이 아닌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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