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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청어람 오수경 신임 대표를 축하하며 본문
오늘,
청어람ARMC 오수경 신임 대표에게서 (전체)메일을 받았다.
박총님의 페이스북에 조용히 ‘좋아요’를 눌렀을 때
그녀가 대표로 선임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과연 이사회가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중장년 남성이 포진한 청어람 이사회를 가리키며
어려울 것이라고들 했다.
청어람ARMC 이사회는 그러나
그런 결정을 내렸다.
오수경 대표뿐 아니라
이사회의 여성 비율도 높였다 한다.
그들의 기분좋은 의외성
신선한 그리고 과감한 그리고 적절한 결정.
교회 안 가부장제는 기본 옵션이라는 주장
그 말이 옳은지도 모르겠어...
패배감이
긴 그림자를 드리울 즈음
기독교 생태계 중심에서, 그렇지 않다고
(중년)남성 중심의 기독교 조직이 아닌
다른 모습을 우리가 여기서 실험하고 있다!
그 가능성을 구현하고 있다!
숨통 트이는 설레는 선언
희망은 있다!
청어람ARMC 이사회로 향하던 가만한 시선들은
이제 다른 기독교 진보 단체들로 향한다.
청어람ARMC 대표가 그녀가 될거라는 가능성은
머릿속에 아예 떠올려보지도 않았던
기독교 진보단체의 남성 간부들
그녀를 영원히 간사로만 대하고 싶었던
그런 어르신들
이것은 그러나 나만의 기우겠지
어디 기독교 진보단체 간부들이
그렇게 막돼먹은 꼰대들이던가
다들 겸손한 지성인이며
참된 신앙을 진보적 삶으로
구현하기를 불철주야 애쓰시는 분들이 아니던가.
그들이야말로 (오수경은 모르는)
간사 오수경과 대표 오수경의 차이를
적절한 언어 선택과 변화된 태도를 통해
그녀에게 알려주실 분들이 아닌가.
그렇게 그녀는 그들과 함께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진보단체의
명실상부한 “오수경 대표”로 성장할 것이다.
꺄아아
너무 신난다!!!
◇ 여기 우리들의 신학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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