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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양식 late style 본문
말년의 양식 late style
읽고 있는 책들 중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두 권의 책에서 발견한 ‘말년의 양식’
1. ⟪탈식민주의 성서비평⟫, R.S.수기르타라자
“탈식민주의적 독해의 실제
…두 번째 예는 에드워드 사이드가 생애 마지막 무렵에 발전시키고자 노력한 개념인 ‘말년의 양식’(late style)에서 도움을 받았다. 말년의 양식은 예술가들과 작가들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방식에 관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한 급진적 예술가가 마지막에는 순응주의자로 혹은 그 반대로 될 수 있다. 바오로와 요한의 마지막 글에서 발견되는 모순적 해결책들을 설명하는 한 가지 방식으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 개념을 사용해 바오로와 요한의 글을 조사할 것이다. 초기의 삶에서는 선동가였던 사람이 생의 마지막 무렵에는 조화와 안정을 꾀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Paul). 이에 비해, 처음에는 타협을 시도했던 사람이 권력자들에 대항하는 것으로 생을 끝낼 수도 있다(John)...” p.181-182
2. ⟪비극의 비밀: 운명 앞에 선 인간의 노래, 희랍 비극 읽기, 강대진 지음, 문학동네, 2013⟫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 대해 말하며...
“느슨해진 구조, 노년기의 퇴행인가?
…이런 형식적 느슨함은 어디에 기인한 것일까? 소포클레스도 이제 늙어서 솜씨가 무뎌진 것일까?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설명은, 이것이 시인의 ‘말년의 양식’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뛰어난 예술가들, 예를 들면 베토벤이나 렘브란트 같은 이들의 작품 경향이 이와 유사하게 변화해갔다. 중기까지는 치열한 노력으로 명확하고 견고한 구조를 탐색해나가고, 결국 그것을 성취한다. 하지만 그후엔 그것을 넘어 자유로워진다. 발언은 이제 전만큼 단정적이지 않고, 형식은 좀더 유동적이며, 감정은 전보다 깊고 초연해진다. 이 작품도 그러하다. 그리고 겉보기 느슨함도 어떻게든 설명할 길이 있다. 시인의 솜씨는 여전하고, 어쩌면 더 원숙해졌다.” p. 258
‘말년의 양식’은 유용한 해석 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바울의 경우엔 특히. 그러나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에 이것을 적용하는 것은? 저자가 일부러 문체와 단어 사용을 바꾸어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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