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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들의 신학

The allegorical reading in which Mary and Martha are seen to represent particular lifestyles, and to which, in varying degrees, modern women subscribe is endemic to interpretations ranging from the medival even to present-day feminist readings. In my won experiences with Christian women of various denominations in adult education programs, I have often read to them Luke's account of Martha and M..

"누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게 있다면, 그 죽음이 실은 무겁지 않다는 뜻이다. 그 죽음들에 부아가 치미는 인간의 수가 적다는 의미다. 그게 조직이든 사회든. 그럼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안다.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거의 별세계라고 불러야 할 노동시장의 격차는 급기야 생존 확률을 갈랐다. 영세 사업장의 안전관리에 관해 이 나라는 각자도생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시안화수소 사고가 난 공장에 찾아갔다가 사장과 마주쳤다. 내가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던 그의 얼굴은 몹시 피곤해 보였다. 그의 아내는 나에게 버럭 화를 내며 공장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그 뒤를 쫓아 들어가지 못했다. 정말로 죽을까봐 무서워서 작업 현장까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던 거다. 앞서 KBS 기자들은 마스..
διακονεω, διακονία 섬기다, 섬김은 언제부터 "명예로운" 의미를 띠게 되었을까? διακονεω와 관련된 단어들은 분명 식탁 시중과 관련된다. 식탁 시중을 의미하는 διακονεω는 여성이나 노예와만 관련되어 사용된다. 이 경우 διακονεω, διακονία는 전혀 명예의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 남성의 의식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여성이나 노예와 관련된 행위나 노동은 '열등한' 것이고 자신이 했을 경우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피해야' 할 어떤 것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가리키는 행위가 성서에서 엄청 가치있는(명예로운) 것이 된다. 예수는 자신도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오셨으니 제자들에게도 섬기는 지도자가 되라고 요구한다. 여성적, 노예적 특성을 나타내던 ..
"현대 북미의 주류 개신교 교회의 기독교인들은 사도행전에 관심 없을 뿐 아니라 불편함과 의심으로 바라본다. 이유는? 누가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는 주류 기독교인들의 현대적 관심과 친화적이다. 예수는 취임 연설로 희년의 메시지를 말하고, 해방을 선포하며, 대가없이 치유하고, 그의 사역 안에 여성들과 아웃캐스트들을 포함한다. 이와는 반대로 사도행전은 기독교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 같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내러티브는 로마라는 세계 무대에서 끝난다. 바울은 로마 관리들로부터 동정어린 처우를 받는다. 그는 기독교의 선포를 거부하는 유대인들에게 심한 말을 한다. 사도행전의 이런 특징들은 많은 현대의 기독교인들을 민망하게 만들고 그들이 다른 곳에서 피난처를 찾게 한다." Beverly Roberis Gaventa, “T..
논문 쓰기의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타이센의 을 다시 꼼꼼히 읽는 중...두 번째 페이지에서 모르는 단어를 만났다. 읽었던 책인데, 벌써 세 번째인데...이 단어를 해결하지 못해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문제의 단어는 시론, 혹은 역사적 시론. 시론의 국어사전적 정의는 "시에 대한 이론, 또는 그것을 적은 글"이다. 문제의 문장은, "메렌라티의 은 복음서 연구를 위한 역사적 시론(historical poetics)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이다. 왜냐하면 문학적 양식과 가치의 인식은 한 시대와 문화에서 다른 시대와 다른 문화로 변화하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14쪽) '시에 대한 이론'이라는 "시론"의 국어사전적 정의는 이 문장을 이해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게 거의 분명하다. 그럼 '역사적 시론'을 찾아야..

[여기 우리들의 신학 35회] 성탄특집! 너와 나의 이야기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를 읽다) 성탄을 기뻐하며 신나, 번들, 머글, 신꼬가 모여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를 읽었습니다. '성소수자는 자신의 성적 지향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 한다고 한다. 성서가 한 인간이 그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을 부정하기 위한 근거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성서 자체에 대한 배반이자 모독이다.'(「성서, 퀴어를 옹호하다」 중) '우리는 성경의 문자와 문맥 안에 머물러서 수동적이며 방어적으로 오늘의 동성애자와 함께 가는 현실을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성경 전체가 말하는 이웃 사랑이라는 근본적인 선포에 헌신할 것인가?'(「네 이웃을 네 ..

나는 인류에게 역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개인에게 꿈이 중요하듯, 역사는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꿈을 꾸지 않는다면 아마 우리는 미치고 말 것이다. 꿈은 정신을 맑게 하며, 비밀을 가르쳐주고, 우리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가르쳐준다. 이야기와 역사는 집단적 차원에서 꿈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 - 이사벨 아옌데 나는 역사가 싫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역사책'이 싫었다. 내가 읽고 있는 역사는 남자들이 시작하고 이끌어온 역사, 여자들은 들러리 역할도 제대로 허용받지 못하고 밀려나는 역사였기 때문이다. 아옌데의 말처럼 역사는 집단 차원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자리가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기존 역사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패배감과 소외감 섞인 자기확인밖에 없다면 차..
"학자의 정체성은 그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그가 누가 아닌가에 의해 더 결정적으로 규정된다. 그가 읽는 것이 아니라 읽지 않는 것,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용하지 않는 것, 그가 비판하는 것, 거리를 두는 것, 혹은 혐오하거나 경멸하는 것으로서 선택되어 배제된 것들이 바로 그의 학문적 부정자본인 것이다. 학생들이 성장해가는 과정 역시 부정성의 실천방식을 체화해가는 것과 동시적이다. 어떤 분과, 어떤 학파, 어떤 저자, 어떤 방법을 ‘부정’해야 하는지, 누구를 언급하지 ‘않아야’ 하는지, 어떤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방법을 시도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그들이 알게 될 때, 그 앎이 감각적으로 체화될 때 비로서 전문연구자가 된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학문자본의 형성과정에서 수행되는 구별짓기..
객관주의와 가치관을 누락시킨 역사편찬이나 해석은 불가능하다. 텍스트의 이해는 실제 자료가 말하는 설명에 의거하고 있는 것과 같은 정도로 해석자의 물음이나 전제에 의거하고 있다. 텍스트를 이해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해석자는 91 필요하다면 자기의 전제를 수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불합리한 편견이라는 것은 선입관에 기초한 판단을 바꾸는 것을 거부하고 그것으로 해석학의 나선형을 악순환으로 축소해 버린다. 해석자나 신학 학파의 전제나 편견은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다. 해석학의 토론으로 얻어진 이러한 통찰은 신앙공동체 안에서 성서연구와 해석에 큰 영향을 준다. 성서를 공부하는 사람은 역사적인 텍스트와 문학양식을 정확히 분석하도록 양성되어야 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전제나 편견에 대..
신학교 학자들의 대부분은 해석적 ,역사적 과업과 성직 봉사의 과제 사이에 놓여 있는 골을 메우는 작업을 성직자가 될 학생들의 손에 맡긴다. 성직자는 가치중립적, 역사적 해석과 거룩한 책으로서의 성서가 오늘날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문제 사이의 매개자가 될 것이 기대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위한 미래의 봉사자는 성직 봉사의 과제와 해석학에서 습득하는 것 사이에 있는 이 불일치를 의식하고 있지만 문제의 요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학에서의 역사적 비판의 모델을 목회적인 일에도 확대시키려고 하든가 아니면 세미나나 대학에서 배운 것은 잊어버리고 교리적 패러다임으로 다시금 회기해 버리든가 둘 중의 하나가 된다. 신학교에서 학생들은 첫걸음으로 가치중립적, 역사적 해석의 방법을 배운다...